흰 운동화 세탁하기 (울샴푸, 과탄산소다)

흰 운동화 세탁법 

봄맞이 신발정리를 하고 난 후, 세탁이 필요한 운동화가 있어서 흰 운동화를 세탁해 보았습니다. 

 

사진으로는 많이 더러워 보이지는 않지만, 평소 사이즈가 잘 맞지 않아 자주 신지 못해서 깨끗하게 세탁한 후 당근을 하려고 세탁을 해보았습니다. 

 

울샴푸로 운동화 세탁하기

대야에 커다란 비닐봉지를 씌우고 미온수를 받아 울샴푸를 풀어줍니다. 운동복용 울샴푸로 손세탁 적정 용량이 6ml였습니다. 

 

헹굼이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흰 운동화에 세제 얼룩이 노랗게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세제를 많이 넣지 않고 적정량만 넣어주도록 합니다. 

 

비닐을 묶어 신발이 물에 잘 잠겨 때가 불도록 30분 정도 불려주었습니다. 

 

운동화를 담가두는 동안 신발끈은 세탁비누로 문질러 청소용 칫솔로 솔질을 해주었습니다. 

30분간 울샴푸에 담가두었던 운동화도 꺼내어 칫솔로 때가 많은 부분을 문질렀습니다. 

 

그런데 솔질을 한 후 헹굼을 하고 나서도 신발이 깨끗해졌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어요. 운동화의 때가 너무 강력했던 건지..  세제를 사용할 때 이것저것 섞어서 쓰는 것보다는 용도별로 하나씩 사용하는 게 좋다고 들어서 울샴푸에 베이킹소다나 과탄산소다를 섞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섞어서 사용했어야 했나 봅니다. 

 

과탄산소다로 흰 운동화 세탁하기

결국 과탄산소다를 소환!!! 미온수에 과탄산소다 종이컵 반 컵 분량을 녹인 후, 신발과 신발끈을 넣고 30분 정도 더 담가두었습니다.

30분 뒤 신발을 꺼내고 났더니 이렇게 노랗게 구정물이 나왔고 신발도 아까보다 더 깨끗해진 느낌이었습니다. 

칫솔로 때가 남은 부분을 조금 더 솔질을 해주고 미온수로 3~4로 헹궈줍니다. 

 

헹군 운동화를 탈수할 때에는 운동화를 수건으로 감싸고 세탁망에 넣어 울코스 or 섬세 코스로 탈수를 돌려줍니다.

신발만 넣을 경우 세탁기 탈수가 헛돌 수 있어서 수건 한 장 더 넣고 돌려주었습니다. 

 

탈수 후에는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말려주었습니다. 세탁은 깨끗하게 잘 되었는데 원래 고무 부분에 살짝 생긴 황변 현상은 그대로네요. 

그리고 사실 저는 미온수가 아닌 뜨거운 물로 세탁을 했더니 AIR MAX라고 쓰여있던 글씨가 사라져 버렸어요. 검색해 보니 이 운동화 나이키 에어맥스 엑시스 모델에서 세탁 후에 저 글씨가 벗겨졌다는 후기가 몇 개 나오네요. 저도 세탁하고 망했어요! 

 

제 발에 맞으면 그냥 상관없이 신을 텐데.. 에어맥스 글자가 프린팅일 줄은 상상도 못 했네요. 뜨거운 물이 신발에 손상을 입힐 수 있으니 다음부터는 미온수로 세탁을 하고, 나이키 운동화는 웬만하면 물세탁 하지 말아야겠어요! 

 

흰 운동화 세탁은 울샴푸보다는 과탄산소다가 때가 더 잘 빠지네요. 과탄산소다는 표백효과가 있어서 색깔 있는 운동화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.

 

울샴푸 / 과탄산소다로 흰 운동화 세탁한 후기 끝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