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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상 리뷰

4월 소비일기 (임부복, 생필품, 제로웨이스트템)

by 파르크 2024. 4. 30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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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월에 구매한 아이템들 리뷰


1. 임산부 원피스 5벌
2. 임산부 속바지 3벌


출근을 안 하는 집순이 임산부이다 보니 옷을 안산지도
오래되었다.
그래도 작년 봄에 친구 결혼식 간다고 원피스 샀고
여름에 놀러 갈 때 입고 싶다고 흰 반바지 사고
가을, 겨울에는 옷을 안 샀다.
개인적으로 임부복은 정말 사고 싶지 않았던 터라
3월까지는 배가 많이 안 나와서 바지는 안 맞더라도
니트원피스로 버틸 수가 있었다.
(겨울용 임부용 스타킹은 1개 샀었다.)

날씨가 더워지는데 여름 원피스는 만삭용으로
펑퍼짐한 게 필요할 것 같아서 4월 초에 몇 벌 사두었는데
4월에 갑자기 더웠던 날에 잘 입을 수 있어서
성공적인 계획소비였다!
한 3벌만 사서 돌려 입을까 했는데
싸기도 했고 마음에 드는 게 있어서
5벌 샀는데 후회는 없다..
열심히 입으면 되지 모!!

함정은 단추형을 더 살 것 그랬다는 것.
(모유수유하고 싶음)

'옷을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' 책을 읽고 나서
구제옷으로 사봤는데 싸고 컨디션도 좋아서
만족스러운 소비였다.
앞으로도 구제상점을 애용하게 될 것 같다.

배가 나오면서 기존 속바지도 끼여서
임부용 속바지도 같이 구매했다.




3. 주방고무장갑

서랍에 여분이 하나도 없어서 여분으로 구매했다.
결혼 전에는 설거지할 때 고무장갑을 잘 끼지 않았는데
매일 설거지를 하고 손에 물을 묻혀야 하니
이제는 고무장갑은 꼭 끼게 된다.
(고무장갑 끼라던 엄마의 잔소리가 그립네)


집에서 항상 쓰는 용품의 여분이 없으면 불안한 나 자신
갑자기 구멍이 나 물이 새버리면 바로 새 걸 꺼내 쓰도록
여분이 항상 있어서 마음이 편하다.  
언제쯤 여분이 없이도 불안하지 않을 수 있을지.




4. 건조기시트
5. 밀대걸레

건조기시트 대용량으로 구매해 쓰던 것 1 봉지 남았고
물걸레청소포도 대용량으로 구매해 쓰던 것이
1팩 남아서 여분으로 구매.

생필품을 늘 대용량으로 구매해 썼었는데
그러다 보니 주방베란다가 점점 공간이 좁아졌고
마음이 좀 심란한 지경에 이르러서
이제 대용량은 구매하지 않기로 했다.

바쁘게 직장생활을 할 때에는
가득 찬 짐들을 보면서 심난함을 느낄
여유조차 없었던 것 같은데
매일 집에서 주방베란다를 들락날락하다 보니
영 모양새가 거슬린다.


그래서 여분 건조기시트는 다이소에서 1개만 구입했고
물걸레청소포 대신 일회용 쓰레기를 줄여보고자
빨아 쓰는 걸레로 구입했다.


대용량 구매 안 하고
택배 쓰레기 줄이고
택배 주문 안 해서 탄소발자국 줄였고
일회용품 대신 다회용품 구매했다.
(건조기시트는 남편 설득 후 서서히 안 사는 걸로!)




6. 아로마티카 양모볼

건조기시트도 일회용품이다 보니
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자 산 양모볼
다이소에 양모볼이 품절이고
동네에 파는 곳이 없어서 컬리에서 주문했다.

넉넉하게 6개가 들어있다.
남은 건조기시트는 향을 중요시하는 남편이
건조기를 돌릴 때 쓰라고 둠.




7. 민티드 고체치약

치약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여보려고 구매한 고체치약
집 앞에 제로웨이스트샵이 있어서 가봤는데
규모가 아담하고, 고체치약이 없었다.
결국 쿠팡에서 주문하고 말았다.

우리 집 치약은 늘 시린 이 예방용 치약만 쓰는데
내가 고체치약을 쓰면 1인분 만큼은
치약 용기 플라스틱 쓰레기를
줄일 수 있으니까 바꿔봤다.
아직까지 사용감이 익숙하지는 않지만
양치 후에는 개운하고 괜찮다.





8. 해피얼쓰 내추럴 비누망

손 씻을 때 샤워할 때 비누를 열심히 썼더니
비누가 조각이 나서
조각난 비누를 담을 비누망을 구매했다.


남편은 용도별로 손세정제, 바디워시, 발비누를 사용하고 있다.
손세정제는 결혼 초반에 내가 싸다고 대용량 산거 외에도
집들이를 여러 번 하다 보니 선물이 계속 들어와서 아무튼 계속 쓰는 중.
초반에 내가 대용량 손세정제를 샀던 게 문제였다.
앞으로 대용량은 정말 사지 말아야지.
그땐 대용량 1개를 사는 게 자잘하게 많이 사는 것보다
플라스틱이 덜 나오니까 더 낫다고 생각했다.
손세정제 선물이 많이 들어올 줄 몰랐네.

손세정제, 바디워시, 발비누가 좋아서 쓰겠다는 사람에게
억지로 강요할 생각은 없고
대신 내가 비누를 쓰면
그만큼 남편이 더 오래 쓰게 되고
그만큼 덜 소비하게 될 테니까
나라도 열심히 비누를 써야겠다.




9. 나무집게
집에서 고기를 굽던 남편이
스텐집게를 사용하니 프라이팬에 코팅이 벗겨지는 게
신경 쓰인다고 실리콘집게를 사자고 해서
알아보던 중에
동네 제로웨이스트 상점에 있길래 보이길래 구매했다.

택배주문 안 해서 택배쓰레기랑 탄소발자국 줄였고
버릴 때를 생각하면 실리콘 소재보다는
나무소재가 더 낫고
남편도 만족해서 좋은 소비였다.
(하지만 저 집게는 메이드 인 베트남인 게 함정)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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